국경 하나를 사이에 둔 5.4km
전에 이웃이 가장 먼 도시를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반대쪽 끝도 셀 수 있습니다. 사전 524곳으로 만들 수 있는 도시 쌍은 137,026개이고, 그중 가장 짧은 쌍은 5.4km 입니다. 걸어서 한 시간 거리입니다.
| 두 도시 | 거리 | 나라 |
|---|---|---|
| 포스두이과수 – 푸에르토이과수 | 5.4km | 브라질 – 아르헨티나 |
| 빅토리아폴스 – 리빙스턴 | 9.2km | 짐바브웨 – 잠비아 |
| 니스 – 모나코 | 13.4km | 프랑스 – 모나코 |
| 싱가포르 – 조호르바루 | 14.4km |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 |
| 인터라켄 – 그린델발트 | 14.9km | 스위스 |
| 요코하마 – 가마쿠라 | 16.1km | 일본 |
| 로테르담 – 헤이그 | 20.3km | 네덜란드 |
| 경주 – 포항 | 21.0km | 한국 |
| 팀부 – 파로 | 22.8km | 부탄 |
| 리스본 – 신트라 | 22.8km | 포르투갈 |
가까운 네 쌍 중 세 쌍이 나라가 다릅니다. 이과수의 두 도시 사이에는 이과수강이 흐르고 다리 하나가 그 위를 건넙니다. 빅토리아폴스와 리빙스턴 사이에는 잠베지강이, 싱가포르와 조호르바루 사이에는 조호르 해협이 있습니다. 서울과 인천 사이 27km보다 가깝습니다.
30km 안에 든 쌍이 19개, 50km 안이 37개, 100km 안이 132개입니다. 사전은 나라별로 채워 넣었는데, 가장 붙어 있는 쌍들은 그 칸막이를 무시하고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보면 5km 차이
서울에서 포스두이과수까지 18,671km, 푸에르토이과수까지 18,676km 입니다. 차이가 5km, 비율로는 0.03% 입니다. 지구 반대편까지 가는 여정에서는 두 도시가 사실상 같은 좌표입니다.
그런데 둘은 다른 나라입니다. 여정 화면의 국기가 바뀌고, 나라 수를 세는 값도 하나 늘어납니다. 지도에서 사라지는 차이가 목록에서는 남습니다.
국경은 넘는데 시계는 그대로다
가까운 국경 쌍들의 시차를 재 보면 전부 0입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짐바브웨와 잠비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덴마크와 스웨덴 — 국경을 건너도 시계를 고칠 일이 없습니다.
반대 방향으로 어긋나는 쌍도 있습니다.
| 두 도시 | 거리 | 시차 |
|---|---|---|
| 암리차르 – 라호르 | 50.2km | 30분 |
| 탕헤르 – 지브롤터 | 58.1km | 1시간 |
| 라싸 – 팀부 | 284.8km | 2시간 |
50km를 사이에 두고 시계가 30분 어긋나고, 58km를 사이에 두고 한 시간 어긋납니다. 시차는 경도가 아니라 나라가 정하는 값이라 이렇게 됩니다. 탕헤르에서 지브롤터로 건너가면 한 시간과 함께 대륙도 바뀝니다.
여정에는 둘 다 들어간다
이 서비스는 출발지에서 목적지로 가는 길목에 있는 도시를 경유지 후보로 씁니다. 서울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19,432km 여정을 만들면, 포스두이과수와 푸에르토이과수의 우회 비율이 나란히 1.016 입니다. 둘 다 후보에 들고, 둘 다 뽑히는 일도 생깁니다.
그러면 5.4km짜리 구간이 하나 만들어집니다. 이 서비스는 구간마다 이동 하루를 붙이고 경유지마다 1~3박을 배정하므로, 화면에는 5.4km를 가느라 하루를 쓴 일정이 나옵니다. 대권 경로는 구간을 최소 24조각으로 나눠 그리니 점 사이가 226m 입니다. 지구를 반 바퀴 도는 여정과 같은 코드로 그려지는 선입니다.
지도에서는 한 점이다
줌을 당기면 두 점이 겹칩니다. 5.4km는 세계 지도에서 화소 하나도 되지 않습니다. 국경은 지도를 충분히 확대해야만 보이고, 거기에 있다는 건 대개 이름이 두 개라는 사실로 먼저 알게 됩니다.
이 순위는 우리 사전 524곳 기준입니다. 실제로는 국경을 마주 보는 도시가 훨씬 많고, 서로 더 가까운 쌍도 있습니다. 사전에 없는 도시는 계산에 들어가지 않습니다.